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 제한적이나마 우리가 일상을 누릴 수 있었던 데는 디지털 기술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디지털 인프라를 단단히 구축하고 디지털 기술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우리의 생존과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임 장관은 28일 조선비즈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 ‘스마트클라우드쇼 2021′ 축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내 최대 테크 콘퍼런스인 스마트클라우드쇼 2021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서울시가 주최하고, 조선비즈와 정보통신진흥원(NIPA)이 주관한다. 올해 11주년을 맞았으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임 장관은 “코로나19의 확산은 우리의 의식주부터 경제활동, 사회적 관계까지 우리 삶 전체에 혁명적인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라며 “세계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코로나 이전의 삶으로는 돌아가기 어려우며 이제는 팬데믹 이후 도래할 새로운 질서에 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점에서 오늘 행사 주제인 ‘코로나19가 앞당긴 새로운 세계: 뉴노멀, 뉴테크’는 매우 시의적절한 주제라고 생각된다”라며 “계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 비대면의 일상화는 뉴노멀로 자리잡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전자상거래·포털, 게임·미디어, 원격교육 등의 디지털 기반 산업과 관련 서비스는 오히려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은 13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라며 “이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메타버스 등과 같은 디지털 기술은 특정 기술을 넘어 우리 삶의 기본 인프라이자 경제의 혁신과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임 장관은 “디지털 인프라를 단단히 구축하고 디지털 기술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우리의 생존과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다”라며 “지금은 다른 어느 때보다도 정부와 민간이 긴밀하게 협력하고 함께 지혜를 모으는 것이 필요한 시기이다”고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월 디지털 뉴딜 2.0을 통해 2025년까지 49조원을 투자해 전 산업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이고 메타버스·클라우드 등 초연결 신사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국민체감도가 높은 교육, 의료 등의 분야에서 디지털 혁신 사례가 창출될 수 있도록 성과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끝으로 임 장관은 “오늘 이 자리에서 제시되는 고견들은 앞으로의 정책에 반영해 우리 국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보다 나은 삶은 누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