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과 협상을 위해 20일(현지 시각) 대표단이 파키스탄에 간다고 발표한 가운데 이란은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를 먼저 요구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이란 군부와 강경파를 대변하는 타스님뉴스는 19일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은 현재 협상 대표단 파견을 결정하지 않았다"며 "(미국의) 해상 봉쇄가 계속되는 한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란과 미국이 1차 협상이 끝난 뒤 파키스탄의 중재로 최근 며칠간 메시지를 계속 교환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메시지 교환은 본질적으로 1차 협상 때 진행됐던 절차의 연장선상"이라며 "미국의 과도한 요구와 야심으로 인해 결국 협상 결렬을 초래했던 바로 그 프로세스"라고 짚었다.
이어 "이 같은 협상들이 끝난 뒤 파키스탄은 아주 최근 다시 메시지를 전해왔다"며 "이란 협상단은 '트럼프가 선언한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가 존재하는 한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파키스탄에) 강조했다"고 했다.
이란 보수 강경 성향 매체인 파르스 통신은 이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은 2차 협상 참석 여부를 아직 결론 내지 않았다"며 "대체적인 분위기는 아주 긍정적으로 평가할 순 없다"고 전했다. 다른 소식통은 이 매체에 "미국이 해상 봉쇄를 계속하는 한 이란은 2차 협상을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