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31일 부산항의 컨테이너 모습./뉴스1

한국 수출이 두 달 연속 800억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의 주요 수출 품목인 반도체 시장 호조가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부가 1일 발표한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수출액은 전년 같은 달 대비 48% 증가한 858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3월 사상 첫 800억달러 돌파 이후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11개월 연속 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도 경신하고 있다.

한국의 수출 호조는 AI 열풍을 타고 반도체가 폭발적으로 성공한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4월 반도체 수출은 173.5% 증가한 319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3월 328억달러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월 기준 역대 수출액 2위에 해당한다.

중동 전쟁으로 인해 석유 제품 수출 물량은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오히려 수출액은 늘었다. 4월 석유 제품 수출 물량은 36% 감소했으나, 39.9% 증가한 51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5.5% 감소한 61억7000만달러로 나타났다. 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른 현지 생산 증가와 중동 전쟁에 따른 물류 문제가 수출 감소의 원인으로 보인다.

지역 별로는 9대 주요 수출 지역 중 미국, 일본 등 7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중동 수출은 전쟁 여파로 25.1% 감소했다.

4월 수입액은 전년 같은 달 대비 16.7% 증가한 621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4월 무역수지는 237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