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룡 현대제철 사장은 18일 "인공지능(AI)과 자동화 기술은 생산성과 안전 등 회사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철강 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위기 속에서 미래 성장 로드맵을 선언에 그치지 않고 현장 실행으로 연결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 사장은 이날 충남 당진제철소 안전문화관에서 열린 'CEO 타운홀 미팅'에서 현대제철의 미래 성장 로드맵인 '비전 2032' 추진 현황을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비전 2032는 자동차 강판과 건설 강재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탄소 저감 제품 시장을 선점해 미래 철강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현대제철의 중장기 전략이다.
이 사장은 철강 산업의 대내외 여건이 어려운 만큼, 회사의 성장 전략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전 2032가 단순한 선언을 넘어 현장의 실행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현대제철의 업무 기준서 '제철 레시피북'도 공개됐다. 제철레시피북은 구성원들이 현장에서 축적해 온 업무 노하우와 판단 기준을 정리한 문서로, 업무 방식의 표준화와 실행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기준에 따라 판단하고 즉시 공유하며 끝까지 책임진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 사장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현장에서 쌓아온 좋은 선례들을 체계화해 실제 업무에 적용해 나가는 것"이라며 "모든 구성원이 동일한 기준을 바탕으로 일할 때 더 큰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