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희 SK온 대표이사 사장이 이달 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SK온은 이석희·이용욱 각자 대표 체제에서 이용욱 사장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28일 SK온 임직원들에게 보낸 '최고경영자(CEO) 레터를 통해 "5월을 끝으로 SK온 사장으로서 소임을 마무리하고자 한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 사장은 "지난해 말부터 CEO로서 막중한 역할을 계속 수행하는 문제를 깊이 고민했지만, 미국 합작법인 종결 등 주요 경영 사안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 사임 시점을 늦췄다"고 했다. SK온이 지난 21일 마무리한 미국 포드와의 배터리 합작회사 '블루오벌SK' 구조개편을 마무리하고 미국 테네시 공장을 단독 법인으로 전환한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 사장은 2023년 12월 SK온 사장으로 선임됐다. 그는 인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를 거쳐 SK하이닉스 DRAM 개발부문장, 사업총괄(COO) 등을 역임했다.
SK온은 지난해 10월 소재·제조 분야 전문성을 갖춘 이용욱 전 SK실트론 대표이사를 사장으로 선임하며 이석희 대표와 함께 2인 대표 체제를 구축했으나, 이 사장의 사임으로 이용욱 사장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