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와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이 전기로 하늘을 나는 미래 항공 모빌리티 기체(AAM)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현대차는 AAM의 동력계(파워트레인), KAI는 기체 설계와 항공 인증 절차의 전문성을 토대로 신형 항공 모빌리티를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와 KAI는 지난 8일 서울 서초 본사에서 AAM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종출 KAI 사장과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등 12명이 참석했다. 양사는 미래 항공 모빌리티 전반에 걸쳐 신규 협력 분야를 도출해 협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KAI는 현대차그룹의 미국 법인 슈퍼널과 AAM 설계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현대차그룹이 개발하고 있는 항공용 전동화 파워트레인 상용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슈퍼널은 현대차그룹의 도심항공 모빌리티 개발을 위한 독립 법인이다. 지난 CES 2024에서 에어 택시인 S-A2를 공개하기도 했다.
KAI는 이외에도 항공기 인증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항공 인증 절차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KAI는 한국형 전투기 KF-21과 한국형 헬기 수리온 등 국산 항공기를 개발하고 수출하면서 다수 국가에서 항공 인증 절차를 진행한 바 있다.
장재훈 부회장은 "안전하면서도 매력적인 미래 항공 모빌리티를 선보여 모빌리티의 지평을 하늘길로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출 사장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K-AAM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 협력은 글로벌 민수 모빌리티 시장을 견인하는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