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1%나눔재단이 장애인들의 자립과 삶의 질 향상에 힘을 보태기 위해 장애인 디지털 아카데미와 희망날개 등 다양한 장애인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장애인 디지털 아카데미는 청·장년 장애인에 대한 코딩교육으로 디지털시대에 적합한 4차 산업형 디지털 인재를 키워 장애인 취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사업이다.
교육 프로그램은 구로 디지털 훈련 센터와 협업해 운영된다. 인천 송도 포스코인재창조원에서 열리는 3박 4일간의 워크숍을 포함해 총 28주 과정이다.
워크숍에서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과정, 비즈니스 기초 실무, 비즈니스 예절, 자기PR스피치 등의 교육과정이 진행된다.
올해로 5기를 맞은 장애인 디지털 아카데미는 총 60명이 수료했고, 수료생들은 KB국민은행, 한국인터넷진흥원, 메가존, 포스코휴먼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등 국내 중견기업, 공공기관 등에 취업했다.
희망날개 사업은 장애인들에게 장애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보조기구를 지원해 일상생활 편의와 활동 범위를 넓혀주고 스포츠 활동도 할 수 있도록 도와 삶의 질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지금까지 상이 국가유공자·소방공무원·군인 183명과 지역 장애인 901명에게 의족·휠체어·안구 마우스·경기용 장비 등 장애 특성 고려한 맞춤형 보조기구를 지원했다.
특히, 6.25 전쟁 70주년을 맞은 2020년에는 국가보훈부와 상이 국가유공자에게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국가유공자 대상 로봇 의수·의족과 다기능 휠체어 등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첨단보조기구 품목을 확대했다.
이로써 하반신이 마비되신 분들이 자유롭게 걸을 수 있도록 하는 보행 보조기(C-Brace)를 지급했으며, 올해부터는 웨어러블 보행 재활 로봇 등 맞춤형 보조기구를 점진적으로 국산화하고 있다.
또한 아이스하키, 배드민턴, 탁구 분야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스포츠 의족과 경기용 휠체어 등을 제공해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준비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재단은 또 포항과 광양 지역 장애인 시설과 장애 아동 가정의 환경을 개선해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는 희망공간 사업도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125개 장애인 시설 및 저소득 장애 아동과 청소년 가정의 리모델링을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사업 범위를 키워 장애인 관련 시설뿐 아니라 지역 노후 공공시설까지 확대했다.
재단은 만남이 예술이 되다 사업을 통해 널리 알려지지 않은 장애 예술인들의 일상과 인기 대중가수와의 협업 과정 등을 영상으로 제작해 장애 예술인들의 창작활동 대중화를 지원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2020년 시작해 2023년까지 미술, 음악, 무용,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장애 예술인 32팀, 34명을 선정해 총 74편의 영상을 제작했다.
올해에는 지금까지 참여한 장애 예술인과 인기 대중가수가 다시 만나, 포스코 콘서트와 거리 공연을 통해 포스코1%나눔재단의 기부자와 지역 주민에게 무대를 선보일 수 있도록 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장애인 지원 사업뿐만 아니라 취약계층 자립 지원, 다문화가정 자녀와 자립 준비 청년 등 미래 세대 육성 지원 분야의 사회공헌 사업들을 상징적인 사업으로 고도화할 것”이라며 “기부자 참여사업도 이전보다 확대해 우리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