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000120)은 아시아 최대 규모인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에 다양한 형태의 택배상자를 자동으로 운반하는 운송로봇 'AMR(Autonomous Mobile Robot)' 3대와 AMR 전용 롤테이너(적재함) 15대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고 5일 밝혔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AMR은 카메라, 적외선 센서 등으로 수집한 정보를 기반으로 주변환경을 탐지하고 설정된 목적지를 스스로 찾아갈 수 있는 운송로봇이다. 허브터미널의 경우 규모가 커 같은 구간을 반복해서 오가야 하는 작업이 많은데, AMR은 이런 단순반복 업무를 대신해 이형택배가 쌓여있는 롤테이너를 지정된 장소로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그동안 작업자들이 총 20㎞가 넘는 거리를 롤테이너를 밀며 옮겨야했지만, 앞으로 로봇이 동일한 업무를 대신 할 수 있다는 것이 CJ대한통운의 설명이다.
CJ대한통운은 또 대전 허브터미널에서 잘못된 목적지로 분류된 택배상자를 검수할 수 있는 '오분류 관리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있다. 오분류 관리 시스템은 상차지 별로 설치돼 있는 스캐너로 택배상자 위에 붙여진 송장을 인식, 송장내용과 택배시스템 정보를 매칭하고 이상이 없는지 확인한다.
예를 들어 서울 중구로 가야 할 택배상자가 마포로 가는 간선트럭 상차지로 분류되면 알람과 함께 경고문구가 뜬다. CJ대한통운은 시스템 도입을 통해 현재 0.1% 정도인 오분류율을 0.01% 미만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 확대와 함께 택배 물량이 빠르게 늘고 있어 앞으로도 다양한 첨단 기술을 택배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택배물량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택배 허브터미널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현장 테스트를 통해 AMR, 오분류 관리 시스템 등 최첨단 물류기술을 택배 현장에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