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지주회사 SK(034730)㈜는 전력반도체 소자 제조업체인 예스파워테크닉스의 주식 98만5113주를 약 1200억원에 추가 취득한다고 26일 공시했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다음달 31일로, 주식 취득 후 SK가 보유한 예스파워테크닉스 지분율은 95.8%가 된다.
SK는 이번 주식 취득의 목적을 "고성장 고수익 SiC(탄화규소) 전력반도체 사업추진 가속화"라고 밝혔다.
전력반도체는 전력이 필요한 전자제품, 전기차, 수소차, 5G 통신망 등의 전류 방향을 조절하고 전력 변환을 제어하는 반도체다. 특히 SiC 전력반도체는 고온·고전압의 극한 환경에서 98% 이상의 전력변환효율을 유지하는 등 내구성과 안전성, 범용성을 갖춰 기존 실리콘(Si) 전력반도체 시장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이에 전기차를 중심으로 SiC 전력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의 기업이 과점 시장을 형성하고 있어 SiC 전력반도체의 국산화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앞서 SK는 지난해 1월 예스파워테크닉스에 268억원을 투자하고 33.6% 지분을 확보했다. 예스파워테크닉스는 2017년 설립됐다. SiC 전력반도체 생산 체제를 갖춘 기업으로, 2021년 매출은 약 15억원이었다. SK의 투자금을 바탕으로 추후 설비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SK는 국내 유일의 SiC 웨이퍼 생산기업인 SK실트론도 자회사로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