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한국타이어)가 작년 7월 출시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용 타이어 ‘다이나프로 HPX’가 프리미엄 타이어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다이나프로 HPX는 작년 12월에 기존 구형 상품의 월평균 판매량보다 12% 더 많이 팔렸다. 다이나프로 HPX의 성장세에 힘입어 한국타이어의 SUV 전용 타이어 브랜드 ‘다이나프로’의 작년 4분기 판매 실적은 전년 대비 25% 늘었다.

다이나프로 HPX.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

다이나프로 HPX는 다이나프로 브랜드 최초의 프리미엄 타이어다. 한국타이어의 SUV 타이어 중 가장 긴 수명을 자랑한다. 기존 SUV용 타이어(벤투스 S2 AS X) 대비 수명을 20% 이상 늘린 것이 특징이다. 내마모 성능을 강화한 컴파운드(타이어의 다양한 원재료가 섞인 혼합물)를 적용했으며, 주행 시 지면에 닿는 면적을 넓혔다. 타이어는 접지면적이 넓으면 보다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다이나프로 HPX는 눈길 접지력을 높이는 기술도 적용했다. 지면에 닿는 타이어홈을 지그재그 형태로 만들어 눈길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게끔 했다. 또 타이어 홈에 울퉁불퉁한 돌기를 적용해 공명음과 소음을 분산시킨다.

다이나프로 HPX는 17인치부터 22인치까지 30개 규격이 있다. 한국타이어는 오는 6월 19~21인치 11개 규격을 추가로 도입해 소형 SUV부터 대형 SUV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제품군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한국타이어는 SUV 전용 타이어로 ▲온로드용 다이나프로 HPX, 다이나프로 HL3, 다이나프로 HP2 ▲온·오프로드용 다이나프로 AT2 ▲오프로드용 다이나프로 MT2 등을 판매 중이다.

다이나프로 HL3는 비대칭 패턴 디자인을 적용했다.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 모두에서 균형 있는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다이나프로 HP2는 온로드용에 걸맞게 정숙하고 편안한 승차감이 특징이다. 일본 닛산의 엄격한 기술 요건을 만족시키며 베스트셀링 SUV ‘엑스트레일’의 북미 시장 모델인 ‘로그’에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하고 있다.

온·오프로드용 다이나프로 AT2는 포장도로에서 정숙성과 편안한 승차감을, 비포장도로에서는 강력한 구동력으로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지원한다. 겨울용 타이어 필수 인증마크인 ‘3PMSF(3-Peak Mountain Snowflake)’도 획득했다. 세 개의 봉우리가 있는 산에 눈이 내리는 모습을 형상화한 마크다.

오프로드용 다이나프로 MT2는 뛰어난 접지력과 구동력을 구현한다. 다이나프로 MT2는 다이나프로 AT2와 함께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0′의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