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처음 추진하는 '생태계혁신형 딥테크 챌린지 프로젝트(DCP)' 공모 결과, 총 206개 프로젝트팀이 신청해 4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생태계혁신형 DCP는 산업 생태계 변화를 이끌 수 있는 대형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발굴·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중소·벤처기업을 중심으로 대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며, 민간 투자사의 30억원 이상 선투자를 조건으로 4년간 최대 200억원의 R&D 자금을 지원한다.
이번 공모에는 총 1183개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했다. 전략기술 분야별로는 제약·바이오 분야가 52개로 가장 많았고 제조·로봇·방산 51개, 인공지능(AI)·디지털 37개 순으로 나타났다.
중기부는 이번 사업 선정 과정에 '열린 평가' 방식을 도입해 심사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전문가 평가단 규모를 기존 5~7명에서 12명으로 확대하고, 기술 전문가뿐 아니라 기업 경영·투자 전문가 등을 포함하기로 했다. 또 기술혁신 관련 중소기업 임직원과 투자자, 인문·사회 분야 전문가 등 약 100명 규모의 민간전문가 배심원단을 별도로 구성해 평가 과정에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다.
평가 방식도 기존 발표 중심 심사에서 토론 중심 심사로 바뀐다. 중기부는 제한된 시간 내 발표를 듣는 방식 대신 핵심 쟁점에 대해 충분한 질의와 토론을 진행하는 '심층토론형 평가'를 도입하기로 했다.
선정 절차는 1차 서면평가와 2차 대면평가를 거쳐 약 8개 내외 프로젝트팀을 우선 선발한 뒤 4개월간 예비연구 단계를 지원하고, 이후 최종 경쟁을 통해 연내 5개 내외 프로젝트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비연구 단계에서는 상세 연구개발 계획 수립과 핵심 기술 성능 검증, 협력 체계 구축 등을 지원한다. 최종 선정된 프로젝트에는 예비연구 기간을 포함해 최대 4년간 2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된다.
중기부는 생태계혁신형 요건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기술성과 사업성이 높은 과제에 대해서는 '기술도전형 DCP'로 재기획해 지원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생태계혁신형 DCP는 개별 기업 지원을 넘어 산업 전반의 구조 변화를 이끌 프로젝트를 발굴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국가 대표 프로젝트를 선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