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경과 이소라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소라와 진경'(연출 강성아∙장하린∙윤동욱, 작가 신재경) 4회에서 이소라와 홍진경은 파리 첫날밤 더욱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15년의 공백을 채웠다. 홍진경은 파리에 이어 결혼 직후 뉴욕에서 모델 도전기를 이어갔지만 또다시 쓴맛을 보고는 방송에만 전념했던 과정부터, 이혼 후 시어머니에게 되레 위로를 받았던 명절 에피소드까지, 더욱 깊어진 대화를 나눴다. 동생의 미처 몰랐던 이야기에 이소라도 "다양한 형태의 관계가 있다"며 그 마음을 다독였다.
극과 극으로 다른 두 사람의 추구미는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꿈이라도 꿔야 한다며 "어떤 쇼에 서고 싶냐?"고 묻는 '극F(감성형)' 이소라에게 '극T(현실형)' 홍진경이 현실적인 얘기가 더 재미있다고 선을 그은 것. 하지만 이 자리에서 이소라가 최애쇼로 꼽으며, "아르마니 수트를 입고 가겠다"던 故최진실의 딸 최준희의 결혼식에서 펑펑 눈물을 쏟은 이는 되레 홍진경이었다. 두 '이모'는 "앞으로 행복하고 웃을 일만 많을 것"이라는 축하 영상으로 뭉클한 진심을 전하기도 했다.
이튿날, 이소라와 홍진경은 드디어 글로벌 모델 에이전시 '메트로폴리탄'과 미팅을 갖고 새로운 희망을 품었다. 두 사람은 오디션장에서 명함처럼 쓰이는 '컴카드'와 쇼에 설 수 있는 건강한 상태임을 증명하는 '건강진단서' 등 달라진 모델 문화에 대해 쏟아지는 정보를 입력하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에이전시 총괄 디렉터는 "파리에선 모든 나이대의 '여성'에게 기회를 부여한다. 그 점이 아주 자랑스럽다"며, "파리 컬렉션을 복귀 장소로 잘 선택한 것"이라고 두 사람을 응원했다.
세 아이를 출산한 뒤, 36세에 복귀해 샤넬 쇼까지 선 모델 아나마리아 치오바타와의 만남은 두 사람의 자신감과 미소를 되찾아줬다. 그녀는 "모델에게도 단단한 인생 경험이 중요하다. 다행히 요즘 모델계는 이런 다양성을 존중한다"며, "나이에 상관없이 하고 싶은 일을 끝까지 해보라"는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으로 힘을 불어넣었다. 특히 이소라와 홍진경의 워킹을 직접 점검해주며 "리얼리 굿, 퍼펙트!"라며 특급 응원까지 전했다.
그런데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미팅을 마치고 현지 병원에서 건강 진단서까지 무사히 발급받은 안도감에 오랜만에 배 부르게 식사를 하던 중, 1시간 뒤 첫 브랜드 오디션 스케줄을 받은 것. 게다가 브랜드 네임도, 드레스 위주의 여성스러운 무드도 모두 생소한 디자이너였다. 바로 패리스 힐튼이 선택하고, 프랑스 레드카펫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디자이너 '크리스토프'가 그 주인공.
다급히 오디션장에 도착한 두 사람은 전 세계 모델 군단 사이에서 무한대기를 경험했다. 게다가 오디션은 예상치 못한 상황의 연속이었다. 디자이너는 홍진경에게 직접 가져온 통굽힐 대신, 얇고 뾰족한 하이힐을 신고 브랜드에 맞는 실전 워킹을 요구했다. 결국 불안한 시선처리와 흔들리는 워킹을 보인 홍진경은 아쉬움 속에 오디션을 마무리했다. 반면, 이소라는 드레시한 브랜드에 본능적으로 워킹 파워를 조절하는 노련미를 보였으나, 조명까지 들고 연신 사진을 찍는 디자이너의 플래시세례에 어색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에이전시를 통해 연락하겠다"는 디자이너의 알 수 없는 말에 이소라 또한 아쉬움이 남았다.
오디션장에서 나온 이소라는 "모델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겠다"며 애써 긍정을 끌어올렸지만, 홍진경은 "여전히 이런 상처가 익숙하지 않다"는 속마음을 드러냈다. 게다가 처음으로 몸소 느낀 패션 위크 모델 일상에 녹초가 됐고, 다음 스케줄 연락이 없는 텅 빈 문자함을 보며 낙담하기도 했다. 그런데 "힙한 브랜드에서 연락이 왔다"는 소식과 함께 또 다른 오디션 현장이 예고된 바. 긴장감과 동시에 새로운 기대를 증폭시킨 MBC '소라와 진경'은 매주 일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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