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메가커피 본사 모습. /뉴스1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의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고환율과 중동발(發) 전쟁 장기화 여파로 원재료 가격 상승 압박이 커진 탓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메가MGC커피는 오는 19일부터 '할메가커피' 라인업 3종 가격을 각각 200원씩 올릴 예정이다. 할메가커피는 2100원에서 2300원, 왕할메가커피는 3200원에서 3400원, 할메가미숫커피는 2900원에서 3100원으로 조정된다. 이 커피의 핵심 원료인 동결건조(FD) 커피값이 계속 오른 상황에서 가맹점 수익 보전과 품질 유지를 위한 가격 조정이라는 게 메가MGC커피 측 설명이다.

저가커피 브랜드인 더벤티도 지난달 29일부터 아메리카노를 제외한 주요 메뉴 가격을 100~500원 올렸다. 바닐라라떼(라지)는 3500원에서 3700원으로, 이천쌀라떼는 2800원에서 3300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콜드브루라떼와 바닐라크림·헤이즐넛크림콜드브루 등 메뉴는 400원 올랐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스틱 커피나 믹스커피 제품 가격도 오르는 추세다. 커피빈은 이달부터 바닐라라떼 막대형 포장 스틱 커피 가격을 최대 8.1% 올렸다. 지난 1월 일부 드립 커피 메뉴와 디카페인 원두 변경 옵션 가격을 200~300원 올린 지 5개월 만에 추가 인상에 나선 것이다.

이디야커피도 지난 6일부터 매장 내 스틱 커피와 믹스커피 제품 가격을 4.3~15.2% 올렸다. 바나프레소는 지난 3월 디카페인 및 콜드브루 등 일부 메뉴 가격을 최대 700원 인상하기도 했다.

커피업계 관계자는 "고물가·고환율 상황에 전쟁까지 길어지면서 원·부자재와 물류 비용 부담이 가중되는 게 현실"이라며 "한동안 커피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가격 인상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