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097950)이 내년 하반기 미국 시장에 프리미엄 증류주 브랜드 '자리(jari)' 출시를 위해 뉴욕 현지에서 한식과 전통주를 결합한 페어링 행사를 진행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호족반에서 현지 소비자들이 전통주 칵테일을 즐기는 모습./CJ제일제당 제공

21일 CJ제일제당은 미국 뉴욕의 한식당 '호족반', '나리'와 협업해 전통주 문화를 알리는 행사(The Korean Table-Sip&pair by jari)를 열었다고 밝혔다. 내년 하반기 미국에서 프리미엄 증류주 브랜드 '자리(jar)'를 출시하기 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첫 행사다.

월드클래스 코리아 우승 경력의 바 '파인앤코'의 홍두의 오너 바텐더가 브랜드 앰버서더(홍보 대사)로 참여해, 국내 양조장의 문배술과 백련 막걸리로 만든 칵테일 6종을 선보였다. 또 전통주 칵테일과 잘 어울리는 육회 타르타르와 감자전 등 6가지 메뉴를 소개했다. 방문객에게는 'jari' 브랜드 로고를 새긴 컵 받침 등 굿즈를 증정했다.

행사장을 찾은 현지 소비자들은 "한국 전통주의 매력을 깊이 있게 경험했다", "이번에 선보인 K칵테일이 상시 메뉴로 운영되길 기대한다", "다양한 한식과 K-술에 대한 관심이 생기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식당 나리의 이준모 대표는 "이번 행사는 전통주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기회였다"라며 "K푸드가 세계적으로 자리 잡은 만큼, 한국술을 알리기 위한 시도가 꾸준히 이어진다면 한식과 함께 즐기는 문화도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협업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K-전통주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겠다는 목표다. 향후 미국 시장 진출 초기에는 한식당을 중심으로 'jari'를 선보이는 한편,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바, 주류 판매점, 주요 유통 채널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치즈나 파스타에 와인을 곁들여 먹듯, 한식을 즐길 때는 자연스레 우리 술을 함께 즐기는 문화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며 "'비비고'가 독보적인 K푸드 브랜드로 자리 잡은 것처럼 글로벌시장에서 '자리'를 K주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