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051900)은 올해 1분기 실적이 매출 1조5766억원, 영업이익 107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24.3% 각각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887억원으로 14.2% 감소했다.
뷰티(Beauty) 부문 1분기 매출은 7711억원, 영업이익은 3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3%, 43.2% 줄었다. 면세 물량 조절과 오프라인 매장 효율화 작업을 지속하면서 매출이 하락했고,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마케팅 투자가 확대되면서 영업이익도 주춤했다.
다만 닥터그루트와 유시몰, 도미나스, VDL 등 주력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해외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LG생활건강의 새로운 비전인 'Science Driven Beauty & Wellness Company'(과학 기반 뷰티·건강 기업) 기조에 따라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해외 온·오프라인 채널에서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닥터그루트는 지난해 아마존, 틱톡 등 북미 온라인 성과에 힘입어 올해 3월 미국 프리미엄 뷰티 멀티숍 '세포라' 온라인에 런칭했고, 오는 8월에는 북미 오프라인 전 매장에 입점할 계획이다. 'CNP'와 '빌리프'도 미국 최대 화장품 유통업체 '얼타 뷰티'에 신규 입점하거나 제품 품목을 확대하며 소비자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
홈케어앤데일리뷰티(HDB) 부문은 1분기 매출 3979억원, 영업이익 25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9%, 영업이익은 7.4% 감소했다. 헬스앤뷰티(H&B)스토어와 온라인 등 성장 채널에서는 판매가 양호했지만, 오프라인 시장 수요가 줄어들면서 전체 매출과 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HDB 부문은 차별화된 성분과 신기술을 적용한 '히어로(Hero)' 제품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오럴케어 브랜드 '페리오'는 효소 잔류 기술을 적용한 국내 최초 고불소·효소 치약 '효소의 발견'을 출시했다. 바디케어 브랜드 '온더바디'는 히트 상품인 '코튼풋 발을씻자 풋샴푸'를 성분과 기능 측면에서 개선해 리뉴얼 출시하며 고객층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리프레시먼트(Refreshment) 부문 1분기 매출은 4076억원, 영업이익은 43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2.2%, 6.8% 줄었다. 음료 소비가 둔화된 데다 할인점 등 전통 채널 매출이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낮아졌다.
코카콜라음료는 올해 피파(FIFA) 월드컵 등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활용해 매출 확대를 추진한다. '코카콜라'는 월드컵 트로피 진품을 국내에 전시하는 소비자 체험 행사를 진행하고, '파워에이드'는 월드컵 스페셜 패키지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마련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작년부터 면세를 중심으로 강도 높게 진행된 국내 유통 채널 재정비 작업이 점차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R&D 기반의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브랜드 혁신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및 디지털 시장을 중심으로 전략적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