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001040)그룹 회장이 미국 최초 올리브영 매장을 찾아 북미 사업 확대 전략을 점검했다. 올리브영을 비롯해 식품·물류·콘텐츠 계열사 간 협업을 강화해 현지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CJ그룹은 이 회장이 지난 29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패서디나에 위치한 올리브영 미국 1호점을 방문해 개점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북미 사업 확대 방향을 논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9일(현지 시각) 올리브영 미국 1호점을 찾았다. /CJ그룹 제공

이 회장은 현장에서 "올리브영 미국 1호점 오픈은 단순히 매장 하나를 여는 것을 넘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내딛는 첫걸음이자 전 세계로 나아가는 위대한 시작"이라며 "미국 고객들에게 건강하고 스타일리시한 라이프스타일 문화를 확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CJ는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서부 지역 핵심 상권을 확보한 뒤 동부와 중남부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비비고, 뚜레쥬르, 케이콘(KCON) 등 그룹 내 식품·엔터테인먼트 사업과 시너지를 내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번 현장 점검에는 김홍기 CJ 대표,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 이선호 CJ그룹 미래기획그룹장 등이 동행했다. 이 회장은 LA 방문에 앞서 미국 미네소타주에 위치한 CJ제일제당(097950) 식품미주법인도 찾았다. 2019년 이후 약 7년 만의 방문이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계열사 간 협업 확대를 강조했다. 그는 "식품·뷰티·스타일·편의 등 수많은 특성을 가진 '라이프 컴퍼니'로 원팀이 돼 시너지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초·최고·차별화를 지향하는 '온리원' 정신을 바탕으로 식품 시장에서 '넘버원' 기업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CJ푸드빌, CJ ENM(035760), CJ대한통운(000120) 등 주요 계열사의 북미 사업 확대 방안도 함께 점검했다. 그는 다음 달 초까지 미국에 머물며 스크린X, 4DX 등 미래 콘텐츠 사업 경쟁력을 살펴보고 콘텐츠·미디어 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