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뉴스1

기업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슈퍼마켓 부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하림그룹에 넘기면서 1200억원대 현금 확보에 나섰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오후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영업권을 NS홈쇼핑에 양도하는 매각 본계약을 체결했다. NS홈쇼핑은 하림그룹 계열사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총자산 약 3170억원, 순자산 약 146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로 홈플러스가 확보할 현금은 약 1206억원 수준이다.

당초 목표였던 3000억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홈플러스는 회생 절차를 이어가기 위한 유동성 확보 측면에서 의미 있는 진전으로 보고 있다. 다만 잔금 납입과 정산까지 약 2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추가 운영자금 마련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에 긴급 자금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림그룹은 이번 인수로 기업형 슈퍼마켓 3위 규모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290여개 점포망을 확보하게 됐다. 닭고기와 라면, 가정간편식 등 기존 식품 사업과 오프라인 유통망을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NS홈쇼핑은 식품 전문성과 유통 역량을 바탕으로 온오프라인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