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에이피알 제공

K-뷰티 기업 에이피알(278470)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에 등재됐다. 올해 한국 기업 가운데 유일하다. K-뷰티 기업으로는 최초 사례다. 지금까진 삼성, 현대차, 기아, 한화 등이 선정됐었다.

2일(현지시간) 타임 홈페이지를 보면 에이피알은 해당 산업을 지배하는 거대 기업을 의미하는 '거인'(Titans) 부문에 선정됐다. 같은 부문에 이름을 올린 회사는 엔비디아와 구글, 스페이스X, 메타, 사우디 아람코 등이다.

타임은 에이피알을 '글로벌 K-뷰티의 경이(phenom)'라는 별명과 함께 "전 세계적인 K-뷰티의 다음 성장 물결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타임은 김병훈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14년 3500달러(약 520만원)도 안 되는 자본금으로 시작한 기업이 경쟁 대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을 제치고 시가총액 기준 한국 최대 뷰티 기업으로 부상했다고 소개했다.

미국 내에서 보여준 성장 속도에 대해서도 기술했다. 타임지는 "에이피알의 2025년 연 매출은 1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고, 이 가운데 80%가 해외에서 발생한다"면서 "에이피알의 브랜드 '메디큐브'는 틱톡을 비롯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알릭스 얼, 헤일리 비버, 카일리 제너 등 거물급 인플루언서(영향력자)가 이 제품을 추천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