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007070)은 주주 가치 제고와 기업 밸류 업을 위해 GS리테일과 파르나스의 인적 분할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존속 회사인 GS리테일과 신설 회사인 가칭 파르나스홀딩스(이하 파르나스홀딩스)로 나뉘고, 파르나스홀딩스 산하에 GS리테일의 자회사인 파르나스호텔과 후레쉬미트가 속하게 된다.
분할 기일은 2024년 12월 26일이며, 분할 비율은 GS리테일이 0.8105782, 파르나스홀딩스가 0.1894218이다. 분할 신설 법인의 상장일은 2025년 1월 16일로 예정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편의점·홈쇼핑·슈퍼마켓·호텔 등 GS리테일의 각 사업부가 높은 실적을 내면서도, 복잡한 사업 구조로 인해 단일 업종의 타 경쟁사들보다 시가 총액 등의 기업 가치가 저평가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회사 측은 “앞서 랄라블라, GS프레시몰 등 부진 사업을 정리한 데 이어 이번 분할을 통해 편의점, 홈쇼핑, 슈퍼마켓 중심의 우량 유통사업을 꾸리고, 파르나스홀딩스는 호텔업과 식자재 가공업(후레쉬미트)을 통한 사업 시너지를 꾀할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분할은 주주 친화적인 인적 분할 방식을 택한 만큼 기존 GS리테일의 주주들은 존속 회사와 신설 회사의 주식을 모두 분할 비율대로 보유하게 된다.
또 GS리테일은 분할과 동시에 자사주 전량에 해당하는 127만9666주(약 1.2% 해당)를 소각해 주당 가치를 제고할 예정이다. 분할 후 회사 별 배당 성향도 40% 이상의 현재 기조를 유지키로 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그간 복잡한 사업 구조로 인해 각 사업이 저평가돼 왔다”면서 “이번 인적 분할 및 자사주 소각 등의 조치들이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좋은 사례로 남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