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중 디지털 고객경험 부문 부사장/쿠팡 제공

쿠팡이 김태중 애플리케이션 UX/UI(사용자 경험 및 환경) 부문 시니어 디렉터를 디지털 고객경험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경영진에 포함했다.

핵심 사업인 쿠팡 커머스(리테일)뿐만 아니라 쿠팡이츠 및 쿠팡플레이 등 신사업 부문에서도 디지털 고객경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김 부사장의 권한을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경영진 5명 중 한 명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쿠팡 경영진에는 창업주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 거라브 아난드 최고재무책임자(CFO), 강한승 대표, 해롤드 로저스 최고행정책임자(CAO) 등이 속해있다.

김 부사장이 맡은 쿠팡 디지털 고객경험 조직은 고객이 쿠팡에 가입하는 순간부터 원하는 제품을 찾아 구매를 완료하는 과정까지 생산·통계·UX 팀 등이 협력하고, 고객들이 쿠팡에 오래 머무를 수 있는 '락인 효과'를 통해 디지털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임무를 맡는다.

김 부사장은 ▲'쿠팡'과 '쿠팡이츠'의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 개선 ▲와우 멤버십과 신사업(쿠팡플레이, 쿠팡직구 등)의 연계 ▲풀필먼트(물류)센터 기술 지원 등으로 앱 편리성 증대 및 빠른 배송을 위한 인공지능(AI) 기술 강화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 부사장은 쿠팡, 쿠팡이츠의 고객 데이터 분석 및 맞춤형 상품 배치 등에 관여한 '기술통'으로 알려졌다.

김 부사장은 2014년 쿠팡에 합류해 2018년 4월까지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디렉터로 활동했으며, 2022년 4월까지는 같은 팀 시니어 디렉터로 활동했다.

이어 2022년 4월부터 올 4월까지는 쿠팡의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사업을 위한 UX, 통계 등을 담당하는 팀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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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함과 동시에 신사업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쿠팡의 올해 1분기(1~3월) 영업이익은 1억677만달러(약 1362억원)로, 지난해 3분기(7742만달러)와 4분기(8340만달러)에 이어 흑자를 냈다.

쿠팡은 신사업 부문 투자를 지속하되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커머스 사업과 신사업 간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모양새다.

거라브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분기 실적발표에서 "투자를 계속 통제하겠지만,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는 신호가 보이면 주저하지 않고 실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