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7조7181억원으로, 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여름휴가와 이른 추석 등으로 여행과 교통, 문화, 레저 관련 소비가 급증한 영향으로 보인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8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해 8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년 전과 비교해 16% 증가했다.

이른 추석 및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외부 활동이 증가해 관련 소비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통계청

이 기간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은 1조87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5% 늘었다. 이는 2017년 통계 개편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이자 역대 최대 거래액이다. 문화 및 레저서비스 거래액도 143.8% 증가한 2424억원을 기록했다.

상품 부문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서비스(27.2%), 식품(26.6%), 생활(13.4%) 등에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세부 상품군별 거래액은 여행 및 교통서비스(133.5%), 음‧식료품(27.3%), 생활용품(11.8%) 등에서 늘었다.

반면,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2조2334억원으로 7.7%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늘었던 배달 음식 구매가 꺾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체 소매판매액 46조4199억원 중 온라인 쇼핑 거래액 비중은 27.3%로, 전년 동월 26.7%보다 증가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3조2346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7.8% 늘었다. 같은 기간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74.7%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2%포인트(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