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룡 소방청장이 취임 3개월 만에 면직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비위 의혹과 관련해 감찰 지시를 내린 지 3주 만이다.
12일 소방청에 따르면 김 청장은 오는 15일 자로 의원 면직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지난달 22일 이 대통령이 김 청장에 대한 즉각적 진상 확인과 감찰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다녀오면서 '외유성 출장'이란 논란이 불거진 탓으로 풀이됐다.
최용철 현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전담직무대리가 소방청 차장에 승진 임명됐다. 소방청장 자리가 비면서 소방청장 직무대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 신임 차장은 1970년 충청북도 보은군에서 태어났다. 청주고등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아주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석사,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학교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경기대학교 행정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최 신임 차장은 1999년 소방간부후보생 10기로 입직한 뒤 경기 의왕소방서장(2017년), 경기 광주소방서장(2019년), 세종소방본부장(2021년), 소방청 대응총괄과장(2023년), 중앙소방학교장 전담직무대리(2025년), 전남소방본부장(2025년),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전담직무대리(2025년) 등을 역임했다.
소방청은 최 신임 차장이 탁월한 현장지휘능력과 업무추진력, 풍부한 행정 경험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조직 내 소통과 화합을 중시하는 합리적 리더십으로 직원들의 두터운 신뢰를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최 신임 차장은 "국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적극적인 소방정책 추진과 함께 복잡·다변화되는 재난에 대비한 철저한 예방·대응체계를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