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재선거 요구에 대해 "(여야 후보 간) 격차가 한 6만표 이상 벌어져 현실적으로는 영향을 미치기가 어려운 구조"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6만259표(1.15%포인트)차로 꺾고 당선됐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중앙일보 유튜브 채널인 '황현희의 불편한 여의도'에 출연해 재선거와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서울시장이 가지는 위상이나 엄중함에 비춰 봤을 때 재선거를 언급하는 건 자제해야 되는 상황"이라면서도 "젊은이들이 재선거 화두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혁을 요구하고 정부에 대해서도 더 선거관리를 엄중히 하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또 '청년들의 요구로 재선거 소송까지 갈 경우 응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소송이라는 것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소송이 이뤄져서 소청을 거치고 무효소송까지 가면 그 결과에 대해서 승복해야 된다"고 했다.
이어 그는 "법적으로 당락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사유가 있어야 된다고 규정돼 있다"며 "그 점을 존중해야 된다"고 말했다.
다만 오 시장은 "부분 선거에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며 "시의원, 구의원, 비례대표는 몇백 표 차이로 바뀌는 곳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법원도 엄중히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