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치러진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에서 국어와 영어는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수학은 지난해 수능과 유사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국어 영역 분석을 맡은 한병훈 예산여고 교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전체적 출제 경향은 지난해 수능과 유사하고,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보다 쉽고 작년 6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 교사는 "정보량이 적정하고 복잡하지 않은 구조의 지문이 출제됐다"며 "문항 해결에 필요한 정보를 지문에서 충분히 파악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변별력 문항으로는 독서 영역 13번·15번, 문학 영역 20번·24번 등이 꼽혔다. 연계율은 50% 이상으로, 독서 4개 지문 전부와 문학 8개 지문 중 4개가 EBS 수능 연계교재에서 출제됐다.
수학 영역은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분석을 맡은 남치열 백석고 교사는 "개념 이해를 바탕으로 한 출제 기조는 유지하면서 변별력도 확보했다"며 "중·상위권 학생들을 고루 변별할 수 있는 문항들이 다수 출제됐다"고 밝혔다. 공통과목 수학Ⅰ 22번, 수학Ⅱ 21번, 선택과목별 28번 문항이 주요 변별 문항으로 꼽혔다. EBS 연계는 공통과목에서 11문항, 선택과목별 4문항씩 이뤄졌다.
영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난이도가 다소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수능 영어는 절대평가임에도 1등급 비율이 3.11%에 그쳐 '불수능'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분석을 맡은 김예령 대원외국어고 교사는 "새로운 유형의 문항은 출제되지 않았으며 학교 수업에 성실히 참여한 수험생들이 풀 수 있는 문항으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변별력 문항으로는 빈칸 추론 유형인 33번·34번과 글의 순서 배열 유형인 36번·37번이 꼽혔다. EBS 연계 문항은 총 25문항으로, 듣기·말하기 15문항, 읽기·쓰기 10문항이 연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