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군 장병의 기초 체력과 복무 기강을 둘러싼 논쟁이 온라인에서 확산하고 있다. 여성 장교 출신 유튜버가 과거 소대원들과 구보를 하던 중 병사에게 항의성 발언을 들었다는 경험담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공유되면서다.

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성 장교 출신 유튜버 A씨가 군 복무 당시 경험을 설명한 영상이 올라왔다. A씨는 영상에서 과거 소대원들과 체력 단련을 하던 상황을 언급했다.

A씨는 "당시 5㎞씩 뛰었는데 소대원들의 체력을 보니 나보다 못 뛰는 경우가 있었다"며 "체력 단련 시간에 나와 함께 뛰자고 한 뒤 병사들과 구보를 했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갈등은 구보를 시작한 지 약 3㎞가 지났을 무렵 발생했다. 한 병장이 A씨에게 "소대장님, 지금 애들이 힘들어하는 거 안 보이십니까"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A씨가 "너 지금 나한테 뭐라고 했냐"고 되묻자, 해당 병장은 "안 보이냐. 애들이 힘들어서 죽으려고 한다"고 답했다고 한다.

A씨는 병사들과 더 언쟁하지 않기 위해 구보를 중단했다고 했다. 그는 "너무 화가 났다. 그냥 혼자 10㎞를 더 뛰고 복귀했다"고 말했다.

영상이 확산하자, 온라인에서는 병사들의 기초 체력과 군 기강을 지적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네티즌은 "군인이 3㎞ 구보도 힘들어하면 전투 수행 능력을 걱정할 수밖에 없다" "병사가 소대장에게 공개적으로 항의한 것은 하극상 아니냐"는 취지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구체적인 당시 상황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단편적인 경험담만으로 전체 병사들의 기강 문제로 일반화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군형법상 상관의 정당한 명령에 반항하거나 복종하지 않는 행위는 항명죄로 처벌될 수 있다. 집단으로 이 같은 행위를 하면 집단항명죄가 적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