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로 중단됐던 경의선 열차 운행이 30일 재개됐다. 강릉선·중앙선 KTX-이음의 서울~청량리 구간도 정상 운행에 들어가면서 철도 운행 체계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경기 고양시 행신역을 출발한 KTX 405호가 복구 이후 처음으로 서소문 구간을 통과했다. 열차는 오전 6시 18분쯤 사고 현장 인근을 지나 서울역에 도착했다.
문산역을 출발해 일산·행신·신촌 등을 거쳐 서울역으로 향하는 경의선 전동열차도 이날 오전 첫차부터 정상 운행을 시작했다.
철도 당국은 서울시의 철거 작업이 마무리된 이후 전철주 복구와 전차선 가설, 케이블 설치, 신호 설비 정비, 선로 안전 점검 등을 밤새 진행했다. 이후 작업 차량과 시운전 열차를 투입해 시설물 이상 여부를 확인한 뒤 운행을 재개했다.
강릉선과 중앙선 KTX-이음의 서울~청량리 구간 역시 이날부터 정상 운행에 들어갔다. 코레일은 차량 정비를 마친 열차가 순차적으로 투입되면 31일부터 대부분의 열차 운행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도권 광역철도는 현재 정상 운행 중이다. 다만 일부 열차는 여전히 운행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30일 기준 전체 열차 운행 횟수는 643회로 평시 758회 대비 115회 적다. 운행률은 84.8% 수준이다.
고속열차는 평시 397회에서 341회로 줄어 56회가 운행되지 않으며 운행률은 85.9%를 기록할 전망이다. ITX-새마을·ITX-마음·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는 361회에서 302회로 감소해 운행률이 83.7% 수준으로 예상된다.
사고 이후 모든 역에 임시 정차했던 KTX는 이날부터 기존 운행 계획에 따라 정상 정차 체계로 복귀했다.
코레일은 이용객들에게 코레일톡 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 철도고객센터를 통해 열차 운행 상황을 사전에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운행 조정으로 영향을 받은 승차권은 위약금 없이 환불할 수 있으며 신용카드 결제 승차권은 자동 환불 처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