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여파로 조정됐던 열차 운행을 오는 31일 첫차부터 정상화한다고 30일 밝혔다.
코레일은 사고 발생 이후 일부 열차 운행을 축소해 운영해왔으나 복구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KTX와 일반열차를 포함한 모든 열차를 평시 운행 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현재 전체 열차 운행 횟수는 평시 758회에서 643회로 줄어든 상태다. 운행률은 84.8% 수준이다. 고속열차(KTX·KTX-이음)는 397회 중 341회가 운행돼 85.9%의 운행률을 보이고 있으며, ITX-새마을·ITX-마음·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는 361회 가운데 302회가 운행돼 83.7% 수준에 머물러 있다.
코레일은 31일부터 정상 운행 체계를 복원하기 위해 임시 정비 중이던 차량을 순차적으로 차량기지에 입고해 점검과 유지보수를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첫차부터는 서울~신촌 구간 선로 운행이 재개되면서 행신~서울·용산 구간 KTX 운행이 정상화됐다. 청량리역까지만 운행하던 강릉선·중앙선 KTX-이음도 서울역까지 다시 운행을 시작했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사고 직후 현장 복구와 함께 전차선 조정, 선로 안전 점검, 시설물 복구 작업을 병행했다. 이후 시험 운행과 종합 안전 점검을 거쳐 정상 운행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김태승 코레일 사장은 "신속하고 안전한 복구를 위해 함께 노력해 준 유관 기관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불가피한 열차 감축 운행에도 불구하고 믿고 기다려 주신 국민께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