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전 시트콤에 등장한 하이닉스 주가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02~2003년 방영된 SBS 시트콤 '똑바로 살아라'의 한 장면이 확산했다. 극 중 등장인물들이 컴퓨터 화면으로 주식 시세를 확인하는 장면인데, 화면에는 하이닉스 주가가 460원으로 표시돼 있었다.
당시 하이닉스는 외환위기와 반도체 업황 침체 여파로 경영난을 겪고 있었다. 하이닉스의 전신인 현대전자는 2001년 워크아웃에 들어갔고, 이후 반도체 사업만 남긴 채 사명을 하이닉스로 변경했다.
이후 2012년 회사는 SK그룹에 편입돼 SK하이닉스(000660)가 됐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HBM(고대역폭 메모리) 수요 급증의 핵심 수혜주로 꼽히며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장중 199만5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온라인에서는 "460원 시절 하이닉스를 샀다면 현재 수익률이 약 40만%에 달한다"는 계산도 나왔다. 당시 100주를 4만6000원에 매수해 지금까지 보유했다면 평가액이 약 2억원 수준이라는 것이다.
한편 일본 노무라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 목표 주가를 기존 234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SK하이닉스 목표 주가가 400만원대로 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무라증권은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경기 민감주를 넘어 구조적 성장 산업으로 재평가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AI 수요 확대에 따라 메모리 수요 역시 장기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