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상품권 사채'로 불어난 채무 부담을 겪던 30대 여성이 서울의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4월 1일 서울 동대문구의 한 모텔에서 숨진 30대 여성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지난 3월부터 생활비가 부족해지자 상품권 사채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품권 사채는 상품권 거래를 가장한 변종 불법 사금융이다. 급전이 필요한 사람에게 현금을 빌려준 뒤, 며칠 후 더 큰 금액의 상품권으로 갚게 하는 방식이다.
A씨는 처음에 50만원 안팎을 빌렸으나, 이자가 급격하게 불어났고 원리금을 갚으라며 욕설과 협박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상품권 사채를 갚기 위해 상품권 사채를 또 쓰는 '상품권 돌려막기'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A씨 빚은 한달 만에 1500만원까지 불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채무 문제와 사망 원인 사이에 인과 관계가 있는지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