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사태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페르시아만 내 고립된 한국 선박 26척 모두 한 달 치 이상의 필수 물품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 지역에 고립된 한국인 선원은 186명으로 추정됐지만, 3명 줄어든 183명으로 파악됐다.
해양수산부는 9일 김성범 장관 직무대행이 중동 상황과 관련해 한국 선박의 식료품, 유류 등 필수 품목 보급 현황과 안전 관리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중동 사태 이후 매일 페르시아만 내 한국 선박의 선박별 필수 물품 잔여량을 확인하고 선사와 선박에 한 달 치 이상 보유할 것을 독려해 왔다고 밝혔다.
그 결과 지난 8일 오후 10시 기준 한국 선박 26척 모두 필수 물품을 한 달 치 이상 보유한 것을 확인했다. 중동 현지에서 필수 물품은 일부 항만을 제외하고는 대리점 등을 통해 정상 공급되고 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또 해수부는 현지 대리점 업체 정보 등을 선사에 제공 중이라고 한다.
아울러 해수부는 한국 선박과 외국 선박에 승선한 한국인 선원 현황을 지속적으로 확인 중이다. 이를 통해 8일 오후 10시 기준 총 183명이 페르시아만 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존 발표보다 3명 줄어든 것이다.
애초 해수부는 이 지역에 고립된 한국인 선원을 186명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실제 한국 선박에 승선한 인원은 기존 144명에서 2명 늘어난 146명, 외국적 선박에 탑승한 한국인 선원은 37명으로 5명 줄었다.
김성범 직무대행은 "상황 종료 시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비상대응체계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관계기관 간 협력이 필요한 부분은 미리 준비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