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에서 성장해온 스타트업 '지앤티(GnT)'가 글로벌 자동차 전장 기업인 독일 프레틀(Prettl) 그룹과 46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키며 지역 스타트업 성공 사례를 새로 썼다. 지난해 10월 충남도와 함께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해외 수출 박람회에 참석한 것이 대규모 계약으로 이어진 것이다.
◇지역 기업 국내외 온·오프라인 판로 개척 '지원 사격'
3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는 민선 8기 임기 동안 국내외 수출 박람회를 통해 982개 기업을 지원했다. 이 기업들이 수출 박람회에서 진행한 수출 상담 건수는 8537건, 금액으로 따지면 15억7256만달러(약 2조3071억원) 규모에 달한다.
수출 상담 실적은 실제 수출로도 이어졌다. 민선 8기 수출 박람회에 참여한 기업 473곳이 해외 바이어와 체결한 업무협약(MOU) 규모는 7억1038만달러(약 1조411억원)에 달한다.
기업의 국내 판로 개척도 적극 지원했다. 도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희망드림 판매전'을 꾸준히 개최해 왔다. 지난 2023년 82개사가 참여해 6억7383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작년에는 124개사가 매출 8억5757만원을 올렸다.
아울러 중소업체의 소셜커머스, TV홈쇼핑 등의 입점도 돕고 있다. 2023년부터 올해까지 소셜커머스 입점을 지원받은 91개 기업의 매출은 50억원을 초과한다.
◇창업 공간부터 역대급 규모 벤처펀드로 재정 뒷받침
스타트업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도는 스타트업 지원이 일자리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의 지원으로 기업이 성장하면 공장 등 생산 시설을 늘릴 것이고,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도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대규모 계약을 체결한 지앤티는 프레틀에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충남에 공장과 설비 투자를 결정했다.
도는 창업 초기 입주 시설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을 위한 창업 공간을 운영 중이다. 현재 도내 25개 기관이 35개 시설을 운영 중이다. 이곳에 입주한 기업의 수는 1000개에 육박한다.
이들 기업은 창업 공간부터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 마케팅, 컨설팅에 이어 판로 개척까지 전 주기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도는 내년부터 13개의 시설을 더 추가해 700개 이상의 기업이 입주할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자체 펀드도 운용 중이다. 올해에는 도비 100억원을 투입한 충남 최초의 지역 전용 모펀드인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를 결성하기도 했다. 펀드 규모는 총 1011억원이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우리 기업이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해외 수출길을 개척해왔다"며 "기업의 든든한 동반자로 안심하고 경영하며 더 큰 도전을 할 수 있는 '기업하기 좋은 충남'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