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오후 6시 20분쯤 로펌을 통해 명태균씨 등에 대한 고소·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 당직실에 냈다. 같은 날 오후 3시 긴급 기자회견에서 명씨 등에 대해 고소·고발장을 내겠다고 언급한 지 3시간 20분 만이다.
서울시가 이날 공개한 고소·고발장에 따르면 오 시장 등은 명태균씨, 강혜경씨, 김영선 전 의원 등 총 12명을 고소·고발했다. 고소·고발 취지는 피고소·고발인들의 여론조작 사기, 가짜뉴스 유포, 정당 선거 업무방해 등의 각종 불법을 근절시키고 엄중한 처벌을 구하고자 제출한다고 썼다. 이들이 사기 미수죄, 사기죄, 업무방해죄,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등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오 시장은 자신도 조사를 받고 진상을 밝히는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앞서 오 시장은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에서 명씨와 관련해 불거진 여러 의혹에 대해 "범죄집단, 사기집단, 동조집단에게 모든 방법을 동원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범죄 사기 집단은 명태균, 강혜경, 김영선, 동조집단은 염태영, 서용주, 뉴스타파, 뉴스토마토"라고 했다.
오 시장이 언급했던 일부 매체는 앞서 명씨가 지난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오세훈 당시 국민의힘 후보에게 유리하도록 여론조사를 조작했다는 의혹 등을 제기했다. 이후 오 시장 측은 여러 차례 이런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문을 냈었다. 다만 오 시장은 이전까지 명씨와 관련한 의혹을 부인하면서도 고소·고발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다 이날 고소·고발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