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동작구 도로변에 '어르신 운전면허 반납하고 교통카드 지원 받으세요'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뉴스1

지난 3년간 만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면허 자진반납률이 2%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의원실이 18일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만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운전면허 자진 반납률은 2021년 2.1%였다가 2022년 2.6%로 늘었지만 2023년 2.4%로 다시 감소했다.

지난 1∼8월 기준 고령 운전자의 자진반납률은 1.2%로, 올해 역시 자진반납률이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기준 고령 운전자의 운전면허 자진 반납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부산(3.5%)이었고, 서울(2.9%)이 그 뒤를 이었다.

▲인천(2.6%) ▲대구(2.6%) ▲대전(2.5%) ▲경기(2.5%) 등 대중교통 인프라가 비교적 잘 갖춰진 지역의 자진반납률은 상대적으로 높았으나, ▲전남 ▲경남 ▲충남 ▲울산 ▲경북 등 지역에서는 1%대에 머물렀다.

모 의원은 “고령운전자 면허 반납률이 대중교통 인프라가 확충된 대도시를 중심으로 높게 나타났다”며 “지방자치단체별 면허 반납자를 대상으로 한 교통복지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