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인 17일 오후 강원 춘천시 한 대학병원 응급실 앞에서 119구급대원들이 응급환자를 이송, 입실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보건복지부는 추석 당일인 17일 전국에서 동네 병·의원은 1785곳, 응급실은 409곳이 운영된다고 밝혔다. 방문 가능한 응급실과 병의원 목록은 응급의료포털 누리집과 중앙응급의료센터에서 운영하는 응급의료정보제공 홈페이지 혹은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네 병·의원의 경우 지난 16일에는 3254개소가 운영됐다. 오는 18일에는 3840곳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연휴 동안에는 전국 409개 응급실 중 충청북도 충주시 건국대충주병원, 경기도 용인시 명주병원 등 2개소를 제외한 407개 응급실은 매일 24시간 운영된다.

명절 동안 이용 가능한 의료기관 정보는 네이버, 다음 등 포털 사이트에 ‘응급’이라고 검색해서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지도와 카카오 지도 어플에 ‘명절진료’ ‘응급진료’ 탭을 클릭하면 이날 문을 여는 병의원을 조회할 수 있으며, 운영시간과 상세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증상이 심각하다면 구급상황관리센터(119)에 신고하고 안내에 따르면 된다. 소방, 119는 환자의 중증도를 평가하고 중증도에 맞는 병원을 안내하게 된다.

요로감염 증상, 발열을 동반한 복통, 두드러기, 발목 염좌, 얕은 열상, 약 처방, 상처 소독 등 경증은 응급실보다는 동네 병의원을 방문하는 게 권장된다.

특히 소아 환자의 경우 무조건적으로 응급실로 향해선 안 된다는 의료계 당부도 나왔다. 앞서 대한소아응급의학회는 연휴 직전 성명을 통해 “추석에 소아 응급실은 평소보다 많은 환자로 매우 혼잡해지면서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고, 이 때문에 중증 환자가 신속한 진료를 받지 못해 상태가 악화할 위험이 커진다”며 “경증 환자는 응급실 방문을 자제하고, 인근에 야간 진료를 하는 병의원이나 오전 시간에 일반 병의원을 이용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