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근 가톨릭중앙의료원 전공의 대표가 13일 오전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들의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혐의 관련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전공의 집단 사직을 사주했다는 혐의로 대한의사협회 전·현직 간부들을 수사 중인 경찰이 13일 김태근 가톨릭중앙의료원 전공의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김 대표를 서울 마포구 광역수사단 청사로 불러 참고인 조사하고 있다.

김 대표는 경찰 출석 전 취재진과 만나 “다른 병원 선생님들도 10시간 이상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의 부당한 겁박과 책임 돌리기가 오늘이 마지막이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 대표는 경찰이 참고인 신분으로 부른 국내 대형 병원 5곳 전공의 대표 중 마지막으로 이날 조사에 응했다. 경찰은 지난 2월 보건복지부가 의협 전·현직 간부들을 의료법 위반, 형법상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 수사를 위해 전공의 대표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