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로고. /뉴스1

경찰이 다음(daum) 카페에서 남성들의 알몸 사진 등을 공유한 이른바 ‘여성판 N번방’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 중이다. 내사 이후 필요하면 정식 수사로 전환해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3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여성판 N번방 사건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서도 “내사에 착수했기 때문에 들여다보고 필요하면 수사로 전환해서 살펴볼 계획이다”고 밝혔다.

여성판 N번방은 회원 수 84만명을 보유한 다음 카페 ‘여성시대’ 회원들이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만난 남성들의 알몸 사진 등을 공유한 사건이다. 언론 등을 통해 논란이 확산하자 현재 해당 카페에서 문제의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서울청 사이버수사과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사실관계 확인과 작성자들의 명예훼손 혐의 성립 여부 등의 법리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