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에 취해 차량을 몰다 행인을 치어 사망에 이르게 한 20대 남성 A씨가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뉴스1

약물에 취해 차량을 몰다 20대 여성을 숨지게 한 이른바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가해자 지인을 협박해 3억원을 뜯어낸 유튜버가 경찰에 구속됐다.

9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미경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경찰이 공갈 혐의를 받는 엄모(30)씨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엄씨는 롤스로이스 사건 가해자 신모(28)씨의 고등학교 1년 선배다. 그는 신씨 지인인 피해자 A씨로부터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신씨와 A씨 사이의 친분과 A씨의 별도 범죄 의혹을 방송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내걸고 3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엄씨가 이 사건 외 또 다른 사건 피의자에게 동일한 방식으로 협박한 혐의도 포착해 지난 3월 29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신씨는 지난해 서울 강남구에서 향정신성 의약품에 취해 차를 몰다가 행인을 치어 숨지게 만든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