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3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서 열린 2023 서울비보이페스티벌 현장. /조선DB

서울시는 28일 한강 정중앙에 있는 노들섬에 혁신적 디자인을 도입해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공간을 갖춘 서울의 새 랜드마크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노들섬에 도시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조망시설을 조성하는 '노들 글로벌 예술섬 국제설계공모'에 착수한다. 설계 공모에는 ▲한국 '포라운드 테이블'등을 설계한 건축사사무소 SoA의 강예린 건축가 ▲한국 '울릉도 코스모스리조트'를 설계한 김찬중 건축가 ▲한국 '자라나는 숲'을 설계한 나은중·유소래 건축가 ▲덴마크 '아마게르 바케 소각장'을 설계한 건축사무소 비야케잉겔스그룹(Bjarke Ingels Group, BIG) ▲미국 뉴욕 허드슨야드의 '베슬'을 설계한 토마스 헤더윅 건축가 ▲스페인 '세비야 메트로폴 파라솔'을 설계한 위르겐 마이어 건축가 등 7인이 설계안을 서울시에 제출한다. 시는 오는 5월 심사해 최종안을 확정한다.

노들 글로벌 예술섬에는 상단부 대지 6만78㎡와 하단부 수변 5만9036㎡ 등 총 11만9114㎡ 면적의 공간에 공중 전망대와 체험·문화공간, 수상예술무대, 한강 조망공간, 접안시설 등이 들어선다. 공중부, 지상부, 기단부, 수변부 등 4개 공간이 각각 전달해야 하는 경험과 콘셉트가 담긴 설계 가이드라인에 따라 디자인된다.

최상단 공중부에는 한강을 폭넓게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들어서고, 한강대교를 가운데 두고 동서로 분리된 섬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게 된다. 지상부는 기존 건축물을 활용해 복합문화공간 콘셉트를 유지하고, 문화적 경험과 사색이 가능하게 한다. 기단부는 한강 수위 변화에 순응하는 다층적 공간이다. 물결의 섬세한 움직임도 느낄 수 있는 입체적 수변조망공간으로 조성한다. 수변부는 노을을 바라보며 문화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수상 예술무대를 제안하도록 제시했다.

시는 노들섬의 입지적 특성을 살려줄 뿐 아니라 자연과 문화, 영감을 충분히 전달하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설계안을 채택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세계적 건축가의 발표와 심사 과정을 공유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2월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을 발표하며 서울 곳곳에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이를 위해 전국 최초 '기획 디자인 공모'를 통해 창의적 디자인과 콘텐츠를 적용한 사업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선(先) 디자인 후(後) 사업계획 방식을 도입해 공공 건축물의 예술성과 상징성을 확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