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개최되는 '제19회 서울세계불꽃축제'에 100만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안전 인력을 26% 늘리고, 행사장뿐만 아니라 수상 안전까지 관리한다. 서울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은 혼잡 상황에 따라 무정차 통과할 수 있어 방문하려는 시민은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지난해 10월 8일 저녁 '2022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렸다. /조선DB

서울시는 5일 시민들이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안전, 교통, 편의 분야 종합지원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불꽃축제는 매년 100만명에 가까운 인파가 찾고 있는 만큼, 올해도 주최사인 한화와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축제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서울세계불꽃축제는 '다채로운 색깔로 내일의 세상을 환하게 비추는 밝은 미래(Lights of Tomorrow)'를 주제로 개최된다. 한국과 중국, 폴란드 등 3개국이 참여한다. 오후 1시부터 미디어아트 전시가 진행되고, 불꽃축제는 오후 7시에 시작해 1시간30분간 이어진다. 불꽃축제가 끝난 뒤에는 DJ공연이 이어진다.

서울시는 한화와 소방재난본부, 영등포구, 서울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를 갖추고 행사장에 종합안전본부를 설치해 현장 안전을 지원한다. 안전 인력은 지난해보다 26% 늘렸다. 한화는 행사장 안전관리구역을 확대하고, 구역별로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인파 밀집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또 '안전관리 앱'을 개발해 안전 인력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해 긴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날과 오는 6일에는 행사장 안전관리 상황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이날은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가 영등포경찰서와 함께 비상 상황 시나리오를 포함하는 현장점검을 하고, 6일에는 행정안전부 등 정부 합동 현장점검을 한다.

서울시는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빠르게 대처할 수 있게 소방·구급차·의료인력은 행사장 내 배치한다. 수상 안전을 위해 7일 오후 2시부터 순찰선 36척을 투입하고, 불꽃축제가 열리는 수상 구간 민간 보트 통행을 통제한다. 한강대교 가운데에 있는 노들섬에는 6일 오후 10시부터 7일 오후 11시까지 하단부 출입이 폐쇄된다. 야외 테라스 등 일부 공간 출입도 제한된다.

7일 오후 2시부터 11시까지 여의동로(마포대교 남단~63빌딩 앞)가 전면 통제돼 버스를 비롯한 모든 차는 우회해야 한다. 이 구간을 경유하는 버스 노선 20개는 모두 해당 시간에 우회 운행하고 서울경찰청의 요청에 따라 오후 4∼9시 한강대교를 지나는 14개 노선은 한강대교 위 전망 카페·노들섬 정류소에서 정차하지 않는다. 서울시는 불꽃축제를 관람하는 시민들이 교량에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택시업계에도 한강대교, 마포대교 등에서 승객을 승하차시키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관람객 편의를 위해 대중교통은 증편하고 혼잡도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을 무정차 통과시킨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귀가 인파가 신속하게 행사장을 빠져나갈 수 있도록 오후 8~10시 여의도환승센터·여의도역(5·9호선)·여의나루역을 경유하는 26개 버스 노선을 행사 종료 시각에 맞춰 집중적으로 배차한다.

지하철 5·9호선은 승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후 5~6시부터 평소 대비 운행 횟수를 총 70회 늘린다. 행사가 끝난 뒤인 오후 8~11시에는 행사장에 가장 인접한 여의나루역 출입구 4곳이 모두 폐쇄되어 주변 역을 이용해 귀가해야 한다. 여의도역, 여의나루역 등 행사장 주변 16개 역사에는 평소 배치되는 인원보다 4배 이상 많은 안전요원이 투입된다. 행사 당일에는 여의도 일대 공공자전거 '따릉이', 공유형 전동킥보드(킥고잉·씽씽) 대여와 반납이 일시 중지된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쾌적하게 축제를 관람할 수 있도록 여의도와 이촌한강공원에 임시화장실 88동과 대형 쓰레기망, 쓰레기통, 음식물 수거함 등을 추가 설치한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주최 측 임직원 봉사단 등 약 1500명이 행사장 주변을 정리한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세계불꽃축제의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을 돕기 위해 시는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18회를 거듭하며 서울의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한 세계불꽃축제가 올해도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방문 전 충분한 정보 확인과 질서 있는 관람을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