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촌, 이태원, 수유동, 신촌, 천호자전거거리 5개에 상권별로 3년 간 15억원을 투입해 내국인은 물론 해외 관광객도 찾는 ‘K골목’으로 키운다.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서촌. / 조선비즈DB

19일 시는 5개를 로컬 브랜드 상권 강화사업 대상자로 최종 선정하고 이달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선정 지역은 ▲서촌 자하문로 및 옥인길 일대 ▲이태원로 일대 ▲수유동 노해로 8가길 일대 ▲신촌 연세로13길~연세로5다길 일대 ▲천호자전거거리 천중로 일대다.

시는 서울시 상권분석서비스에서 골목·발달상권으로 지정된 곳 중에 100개 이상의 점포가 밀집해 상권을 형성하고, 지역적 특색을 보유한 상점이 10개 이상 영업 중인 곳 중에서 선정했다.

이번 사업은 비전수립, 상권역량 강화, 생태계 조성 3단계로 진행된다. 시가 상인,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상권협의회, 상권운영기관, 자치구 등으로 구성된 민간주도형 자치거버넌스와 함께 사업 추진과 관련한 의사결정을 한다.

올해는 해당 골목상권에 대한 소비자 인식과 자원조사를 통해 비전, 사업계획을 수립한다. 내년에는 기존 골목 내 인지도가 있는 소상공인과 협업을 지원해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 생산하고 내후년에는 전략사업을 발굴해 추진한다.

시는 기존 업종과 이질감이 심한 업종 유입은 막고 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 인상 등으로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 등 부작용도 관리한다.

예산은 올해는 상권별로 최대 2억원 안팎, 2~3개년도에는 연차별로 6~7억원을 투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