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로고./뉴스1

중고 물품을 판매할 것처럼 온라인에 글을 올려 수백명으로부터 돈을 가로챈 30대가 해외로 도피했다가 4년 만에 붙잡혔다.

8일 경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호주 인터폴과 공조해 사이버 사기 사건의 피의자 A(30)씨를 지난 7일 인천공항에서 검거해 담당 경찰서인 김해중부경찰서로 압송했다고 밝혔다.

A씨는 국내에서 인터넷 물품 판매 사기를 비롯해 다수의 사이버 사기 사건을 저질렀다. 그러던 중 지난 2019년 5월 호주로 도주한 뒤 한국인 유학생 등 타인의 계좌를 악용해 국내의 물품 구매 희망자를 대상으로 지속해서 사이버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수배관서인 김해중부서에서는 지난 2020년 초 관련 사건을 접수해 수사를 진행하던 중 A씨가 호주로 도주했다는 사실을 파악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이후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리고 여권 무효화 조치를 진행했다.

A씨는 호주에 입국한 이후에도 유사 수법으로 사기 행각을 벌이며 도피 생활을 지속했다. 지난 2021년 12월 경찰청 인터폴 국제공조과는 A씨의 호주 거주지 정보를 입수해 호주 인터폴 측에 제공했다. 이후 호주 경찰이 거주지에서 A씨를 체포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A씨의 범행 규모는 확인된 것만 피해자 240여명, 피해액 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신고하지 않은 피해자 신고가 더해질 경우 피해의 규모는 더 커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