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군 장병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8일 7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평일 대비 검사건수가 대폭 줄어든 지난 월·화요일을 지나면서 다시 급증세를 보인 것이다. 전날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발생해 좀처럼 확산세가 잡지 못하는 모양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7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12명)보다 263명 증가했다. 이로써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12만673명이 됐다.

주말부터 주 초반 확진자 수가 적다가 중반부터 다시 증가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주의 경우 19일과 20일 각각 532명, 549명을 기록했다가 수요일부터 700명대로 치솟았다. 직전주도 월요일과 화요일 각각 587명, 542명으로 집계된 이후 수요일부터 700명대 안팎을 기록했다.

이달 2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735명→797명→785명→644명→499명→512명→775명이다. 700명대가 4번, 400명대, 500명대, 600명대가 각 1번이다.

1주간 하루 평균 678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648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지역발생 754명, 해외유입 21명이다.

지역별로 서울이 257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와 인천이 각각 189명, 19명이다. 수도권에서만 전체 61.7%(46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비수도권은 경남 55명, 충남 38명, 울산 33명, 부산 32명, 대구·경북 각 27명, 충북 22명, 전북 13명, 광주·강원 각 11명, 대전 10명, 전남 5명, 제주 3명, 세종 2명 등 총 289명(38.3%)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1821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1%다.

위중증 환자는 총 160명으로, 전날보다 4명 증가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876만6498건으로, 이 가운데 856만8659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7만7166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4889건으로, 직전일(4만8631건)보다 3742건 적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73%(4만4889명 중 775명)로, 직전일 1.05%(4만8631명 중 512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8%(876만6498명 중 12만673명)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