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설특검이 종결하지 못한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퇴직금 미지급 의혹' 사건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이첩됐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호경)는 지난달 말 상설특검에서 넘겨받아 수사 중이던 쿠팡 관련 사건 일부를 공수처로 넘겼다. 이첩 대상에는 엄희준 검사 등 현직 검사들이 피의자로 입건된 사건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퇴직금 미지급 의혹 사건은 쿠팡 자회사인 CFS가 2023년 5월 일용직 근로자들에게 불리하도록 취업 규칙을 바꾸는 방식으로 퇴직금을 미지급했다는 내용이다.
인천지검 부천지청이 해당 사건을 불기소 처분한 것을 두고 수사 외압 의혹도 제기됐다. 상설특검은 부천지청 지휘부가 대검에 불기소 처분을 보고하는 과정에서 사건 주임검사에게 직상급자인 문지석 당시 부천지청 형사3부장을 배제하도록 지시했다며 엄희준 당시 부천지청장 등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했다.
다만 상설특검은 압수수색 결과 고의 누락, 엄 검사의 국회 위증 사건 등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지난 3월 수사 기간 종료 후 중앙지검에 이첩했다.
한편, 상설특검이 불기소 처분 하지 않고 검찰에 이첩한 '관봉권 띠지 분실 의혹'의 경우 서울남부지검에서 잔여수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