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율촌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한 미국 등의 대(對)러 제재가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 웨비나를 7일 개최했다.

법무법인 율촌과 해외건설협회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한 미국 등의 대(對)러 제재가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 웨비나를 7일 개최했다.

이날 웨비나에서 조은진 외국변호사(러시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국내 기업이 유의할 사항’ 주제 발표에서 “현재 우크라이나 사태가 지속되면서 제재 및 수출 통제에 대한 향후 규제 범위가 명확하지 않다”며 “러시아에 진출하고자 하는 국내 기업들은 반드시 사전에 계획하고 있는 사업이 제재 대상 분야인지, 러시아 파트너사 및 특수관계인이 제재 대상자로 등재돼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고 계약 체결 시 제재 관련 조항을 반드시 추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사로 나선 신동찬 변호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한 미국 등 국제사회의 대러 제재’ 주제 발표에서 “러시아에 투자하거나 러시아와 교역 중인 우리 기업들은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상황을 면밀하게 추적해야 한다”며 “현재 진행 중이거나 향후 진행 예정인 러시아 관련 프로젝트 등을 사전에 전문가와 상의해 최신 대러 제재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이사 천연가스 업체인 가즈프롬과 독일의 노르드스트림2 해저 가스관 프로젝트 중단, 국제금융통신망인 SWITF에서 러시아 은행들이 축출되는 등 개전 전에는 불가능하다고 본 전례 없이 강도 높고 신속한 경제 제재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C2S 컨설팅 최승신 대표는 “러시아가 주요 원유 생산국이자 천연가스 수출국인 만큼 단순히 경제 제재의 동참을 넘어선 고차원적인 제재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며 “우크라이나 사태가 종식된 이후에도 탄소 중립의 가속화와 화석연료 기반 산업 생산 감소로 인한 공급망 붕괴, 비료 가격 급등 및 기우 악화 등의 변화로 에너지 위기발 인플레이션은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이근욱 교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국제정치적 상황의 현황 및 전망’이라는 주제로 러시아의 침공 배경과 추후 러시아의 행보 및 서방 국가들의 경제적 제재에 대해 설명했다.

국제 정세와 우리나라 경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기업들의 대응과 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웨비나에는 1100여 명의 시청자가 몰렸다. 호주 및 미얀마 대사를 지낸 율촌 이백순 고문과 국토교통부 오성익 해외건설 정책과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웨비나는 현재 한러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율촌 이화준 외국변호사(러시아)가 사회자로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