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뉴스1

1일 개장한 국내 증시에서 LG그룹 계열사 주가가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방문해 LG그룹 구광모 회장과 회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신사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김연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7% 폭등한 37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또 LG씨엔에스(CNS)는 24%가량 급등한 14만원대를 기록 중이고, LG(20%), LG이노텍(14%), LG디스플레이(7%), 유플러스(6%) 등이 나란히 급등하는 등 LG그룹 계열사 전반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대세인 가운데서도 LG그룹이 선전하는 것은 AI·로봇 사업 경쟁력이 커지는 데 따른 기대감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LG가 엔비디아와 협력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투자자들의 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LG그룹은 LG전자를 중심으로 피지컬 AI와 로봇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는데, 엔비디아와의 협력 확대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이달 2~5일 대만에서 열리는 '컴퓨텍스 2026' 일정을 소화한 후 한국을 찾아 구광모 LG그룹 회장과의 회동이 예정돼 있다는 등의 협력 기대감에 흘러나오고 있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LG그룹사들의 주가는 AI와 로봇 등 신사업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며 "LG전자와 LG CNS 등 주요 자회사 주가 상승으로 순자산가치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LG그룹의 AI·로봇 등 신사업 역량 부각에 따라 순자산가치 증가와 더불어 직접적인 수혜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