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점에 가면 상위가 다 인문학·소설이에요. 주식 책이 없더라고요. 투자를 하고 있어도 주식 시장에 별로 관심이 없어요. 오랫동안 신뢰가 쌓인 시장이니까요. 반면 한국인은 잔파도에 너무 휩쓸려요. 인문학 책을 읽어도 주식하는 사람들은 그 안에서 주식이 보여요. 시장과 거리를 두면서 독서하는 게 오히려 훨씬 더 도움이 됩니다."

경제 인플루언서 '위즈덤투스'

지난 26일 유튜브 '조선일보 머니'에 출연한 치과의사 출신 경제 인플루언서 '위즈덤투스'는 이같이 말했다. 2018년부터 미국 주식에 투자해 엔비디아 등으로 10배에 가까운 수익률을 낸 그는 "엔비디아는 주식 시장에 계속 머물러야 한다는 확신을 준 종목"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을 분석할 때 인체에 비유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휴머노이드 로봇 밸류체인을 인체로 풀어내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로봇의 뇌는 엔비디아의 젯슨 토르 모듈 칩이에요. 혈관은 에너지 기업, 배터리는 2차전지·에너지저장장치(ESS), 관절과 근육은 액추에이터·구동 모터, 거기에 필요한 원자재가 희토류와 네오디뮴이 되는 거죠." 이렇게 그림으로 이해하면 세부 내용은 잊어도 큰 맥락은 기억에 남아 나중에 관련 뉴스가 나올 때 빠르게 연결된다는 것이다.

그는 향후 관심 섹터로 세 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인공지능(AI) 하드웨어 반도체다. 그는 "반도체 '수퍼 사이클'이 이제 AI 메가 사이클로 별명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둘째는 피지컬 AI다. 그는 "미국·한국·일본에 걸쳐 혼재된 시장이라 개별 종목보다 상장지수펀드(ETF) 접근이 낫다"고 말했다.

셋째는 원자재다. 그는 "AI 메가 사이클에서 가장 부족한 원자재가 구리"라며 "리스크 회피 자금이 불안한 채권 시장 대신 원자재로 갈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엘니뇨 변수도 추가했다.

"올해 엘니뇨 확률이 98%입니다. 역사상 가장 더운 지구가 될 예정이에요. 바다 온수가 수면으로 올라오면서 지역마다 농업 타격이 생기거든요. 코코아와 커피 선물 가격이 계속 오르는 게 이미 이걸 반영하는 겁니다. 엘니뇨 관련 식품·원자재가 올가을부터 주목받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