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반도체주인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2000조원의 벽을 넘어섰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31% 오른 31만 8000원에 장을 시작해 개장 직후부터 상승폭을 키워, 오전 10시 55분 기준 최고 34만 9000원까지 올랐다. 오전 11시 50분 기준 고점 대비 소폭 하락한 34만 4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나, 이 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2014조원에 달한다.
앞서 지난달 29일 삼성전자는 우선주를 포함한 전체 시가총액 기준으로 2000조원을 넘어섰는데, 이날 보통주 기준으로도 2000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국내 증시에서 단일 종목이 시가총액 2000조를 넘은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SK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61만원,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400만원으로 올렸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메모리 3사 중 공간여력 우위, HBM 시장 진입 본격화, 파운드리 수주 확대 등 이익 창출력 대비 현저히 저평가 중"이라고 했다.
이날 코스피는 삼성전자 등 IT, 반도체주 급등에 힘입어 또 한번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오전 11시 57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36% 오른 8845.43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