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29일 장 초반 2% 가까이 상승하며 8400선을 두고 등락을 보이고 있다. 전날 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마무리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다, 전날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비중을 대폭 상향하기로 하면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3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8.42포인트(2.30%) 오른 8373.7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99.02포인트(2.43%) 상승한 8384.31에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8424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8400선에서 등락을 보이는 모습이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순매도세다. 외국인은 1조5000억원 가까이 물량을 던지고 있고, 개인은 8000억원 이상 매도하고 있다. 반면 기관이 2조2500억원 가량 순매수하면서 코스피 상승을 이끄는 모습이다.

전날 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합의했으며 현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날 국민연금이 국내주식 비중을 현실화하기로 결정한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국내주식 목표 비중을 기존 14.9%에서 20.8%로 상향하는 내용의 2026년 자산 배분안을 의결했다. 여기에 전략적 자산 배분(SAA) 허용 범위도 기존 ±3% 대비 확대하기로 하면서 최대 25.8%+α까지 국내 주식을 보유할 수 있게 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은 대부분 오름세다. 삼성전자(005930)와 하이닉스는 각각 3.34%, 0.57% 상승한 30만9500원, 230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기(009150)도 전 거래일 대비 29만4000원(15.90%) 오른 214만3000원에 거래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7.79포인트(0.71%) 오른 1112.15에 출발한 뒤 장 초반 하락 반전하면서 3% 이상 빠지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33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38.45포인트(3.48%) 하락한 1065.9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강하다. 외국인은 1700억원, 기관은 1100억원을 순매도하는 반면, 개인이 280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