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이 22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 이란 전쟁에 따른 정유업황 호조와 고마진 LNG 발전 사업 효과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9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전 거래일 SK이노베이션 종가는 11만8800원이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란 전쟁 영향으로 정유업종의 초호황 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말 흡수합병한 LNG 발전 사업 가치가 부각되며 하반기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5000억원) 대비 큰 폭 증가한 5조4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우선 중동 지정학 리스크에 따른 고유가와 정제 마진 강세가 장기화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영향으로 2026년 중동 원유 공급 차질 규모는 하루 550만~650만 배럴 수준으로, 글로벌 원유 수요의 약 6%에 해당한다"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하로 내려가기 쉽지 않은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란의 걸프 국가 공격으로 글로벌 수요의 약 3%에 해당하는 하루 280만 배럴 규모의 정유 설비가 파손됐다"며 "정상 복구까지 12~18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종전 이후에도 글로벌 정유 설비 공급 부족 현상은 2027년 중반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2026년 4월 카타르 LNG 설비 1300만톤(글로벌 수요 4억2000만톤의 약 3%)이 파손되면서 향후 2년 이상 공급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국내 역시 당장 올여름부터 연간 약 500만톤의 공급 차질이 예상되는 가운데, 2024년 말 흡수합병된 SK E&S가 해외 광구에서 생산한 LNG 약 300만톤을 연간 직접 국내로 도입하면서 에너지 자급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