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내 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현대해상(001450)이 장 초반 11% 넘게 오르고 있다. 1분기 호실적 발표로 보험 손익 개선세가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오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해상은 전 거래일 대비 3850원(11.54%) 오른 3만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해상은 올해 1분기 별도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223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시장 기대치를 42%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이는 일부 산출 기준 변경으로 일회성 환입 약 900억원이 반영된 영향이다. 이 중 보험 손익은 71.7% 오른 3021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증권은 이날 현대해상의 목표 주가를 기존 4만2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2024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계약 체질 개선을 바탕으로 지표 개선이 관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발생 손해액 증가 속도가 경쟁사 대비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며 "자산과 부채 만기 구조 차이(듀레이션 갭)도 사실상 균형(Neutral) 수준까지 개선되면서 자본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은 207%를 기록했다"고 했다.
이어 "해약 환급금 준비금 부담에 따른 배당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면서도 "이는 주가수익비율(PER) 3배 내외 수준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상태라고 판단된다"고 했다.